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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실적 주시 속 상승 '테슬라 1%↑'…유가·비트코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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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시황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644회 작성일 23-04-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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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0.71포인트(0.30%) 오른 3만3987.1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68포인트(0.33%) 뛴 4151.3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26포인트(0.28%) 상승한 1만2157.72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은행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지난 3월 은행권 불안으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자금 유출에 시달렸던 찰스슈왑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객 예금은 작년 말 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찰스슈왑의 주가는 4%가량 올랐다. 뉴욕에 소재한 지역 은행인 M&T뱅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최근의 은행 위기로 수수료 수입이 줄고, 수탁 자산이 1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도 4% 이상 하락했다.

다음날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의 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또한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은행 불안이 잦아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매판매 부진에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5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1%에 달했다. 6월에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20%를 넘어섰다. 1주일 전에는 3%대였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월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5를 크게 웃돈다. 지수가 플러스대이면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임을 시사한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 44보다 상승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넉달 연속 오른 것으로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강한 실적에도 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경계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자금 및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신중한 낙관론이 이날 시장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말"이라며 "더 강한 기업 실적 소식은 금리 인상의 연쇄 효과에 대한 계속된 우려를 가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타이J.영 자산관리의 타이 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실적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라며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어 이는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극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됐으나 역사적 평균과 비교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이며 이는 시장을 계속 걱정시키는 문제"라며 "마침내 시장이 침체 전망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38% 오른 3.6060% 수준에서 거래됐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49% 오른 4.2050%를 기록했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연 4.15%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계좌 상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01% 오른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삼성이 스마트폰 검색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6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93% 상승, 메타와 넷플릭스는 각각 1.19%, 1.75% 하락했다.

■전기차주
전기차주가 상승했다. 테슬라는 1.10% 오른 187.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니콜라는 10.83% 급등, 루시드는 2.85%, 리비안은 2.62%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은행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찰스슈왑은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고객 예금은 작년 말 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94% 상승했다. M&T뱅크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7.78% 급등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아 9.18% 하락했다.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
생명공학업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앤컴퍼니가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9.93% 폭등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0.01%) 하락한 466.8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7.97포인트(0.11%) 내린 1만5789.5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1.43포인트(0.28%) 빠진 7498.1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60포인트(0.10%) 뛴 7879.51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42% 상승한 3385.61로 장을 마치며 연내 최고점을 경신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0.47%, 0.26% 상승 마감했다.

금일 장에서는 증권 등 대금융 섹터가 폭발적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국영기업 테마 역시 강세가 이어졌다. 또한 가전, 비철금속 섹터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1조 1209억 위안으로 10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상회했다. 외국인 자금은 총 19.18억 위안 순유입되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92포인트(0.09%) 오른 1053.81를 기록했고, 152개 종목이 상승, 175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59포인트(0.15%) 상승한 1065.02로 마감했다. 14개 종목이 올랐고, 12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62포인트(0.30%) 하락한 206.63포인트를 기록했고 86개 종목 상승, 79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31포인트(0.39%) 내린 78.38를 기록했는데 109개 종목이 상승을 137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40% 줄어 8조500억동(한화 약 45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후 이날은 2060억동 순매수로 전환하며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하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9달러(2.05%) 내린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8.80달러(0.4%) 하락한 20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장중 1993.3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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