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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환율 및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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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시황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505회 작성일 23-03-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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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화 > 파월 의장의 강력한 매파 발언 한 마디에, 105선 중반까지 껑충 뛰어올랐던 달러인덱스는 오늘도 역시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장중 한때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그래도 강보합 정도로, 어제보다는 그 상승폭을 눈에 띄게 줄여나가는 모습입니다. 달러화의 강세에 힘을 실어줬던 또다른 이유도 있었는데요, 바로 여전히 견조한 미국의 노동시장이었습니다. 미국의 2월 민간부문 고용이 24만 2,000명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FX스트리트는 달러인덱스의 다음 저항선을 106.7선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엔화 >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대 아래에서 미미하게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 간의 간격이 이전만큼 크게 벌어지지 않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세 달 만에 최고치까지 올라섰다가 현재는 강보합권 중심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화가 약세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가오는 10일, 그러니까 내일, 구로다 하루히코 현 일본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지만, 경계감은 이제 거의 다 누그러진 듯 보입니다. 임기 막바지를 맞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고요,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지목된 우에다 가즈오 역시 급격한 정책 변경에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 유로화 >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나름 안정적인 것으로 풀이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이 연준의 긴축 정도를 따라가기 어려워보인다는 진단들이 지배적이라고 평가되면서, 유로화는 장 초반, 약세 흐름을 좀처럼 되돌리지 못하는 듯 했는데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더니 결국 장 중반부터는 강세 폭을 확대해 나갔고요, 장 막판에 다시 약세로 전환된 흐름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치들을 좀 살펴보자면,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0.0%로 보고됐습니다. 지난 예비치였던 0.1% 성장보다는 하향 조정됐지만, 마이너스를 면했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어려운 상황 속에도 나름 잘 버텨줬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4분기 숫자만 놓고 보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부정적으로 보는 게 맞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유로존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의 경제지표 두 개는 확연하게 엇갈렸는데요, 독일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해 유로화의 약세를 견인했습니다. 그래도 독일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 올라, 견실한 수주 상황을 보여줬는데요, 연초 경기 둔화는 당초 생각보다 완만할 것이라는 분석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유로존의 경제가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지기에,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들이 지배적입니다.
< 폴란드 즈워티화 > 폴란드의 물가는 2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따라서, 폴란드 중앙은행은 개선되는 물가 상황을 조금 더 주시하며, 이번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폴란드의 현재 기준금리는 6.75%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폴란드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3개월 동안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폴란드 중앙은행이 곧 긴축 종료를 선언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오늘 폴란드의 즈워티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권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 기타 통화 > 마지막으로, 포브스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는 달러화에 맞서서도 단단한 심지를 지킬 수 있는 세계 각국의 통화 9개를 소개했는데요, 여러분들께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강력한 탄력을 가진 건 쿠웨이트의 디나르화였고요, 다음은 바레인의 디나르화였습니다. 오만의 리얄화와 요르단의 디나르화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순위를 지킨 건 영국의 파운드화였고요, 그 다음은 케이맨 제도 달러화였습니다. 7등은 지브롤터의 파운드화였고, 스위스의 프랑도 명단에 있었습니다. 유로존의 유로화도 당연히 들어있었습니다.
< 국제유가 > 매파적이어도 너무 매파적이었던 파월 의장의 기조에, 달러화가 한달음에 뛰어올랐죠? 강달러 현상에, 원유 수요가 낮아져 유가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10주 만에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자의 이유가 너무 큰 탓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앙골라의 국무장관이 러시아산 원유 부족분을 위해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공급난에 대한 우려는 잔존할 것으로 보이니까요, 이 점까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천연가스 > 따뜻한 3월이 도래함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2거래일째 하락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 곡물 > 옥수수와 밀이 1%대 큰 폭으로 빠지고 있죠?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의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이 만료 시기를 앞두고, 3월 18일 이후부터 이를 다시 연장하기 위한 과정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밀은 오늘 무려 1년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커피도 3%대 급락했습니다. 3주 만에 최저치인데요, 로이터 통신은 브라질고 콜롬비아, 그리고 온두라스 등 주요 커피 재배국들의 날씨로 인해 재배량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 금속 > 달러화의 고공행진에, 금은 오늘도 크게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2% 가까이 내려갔고요, 은과 팔라듐, 백금도 동반 내림세 보이고 있습니다. 니켈이 오늘 1% 정도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낙폭만 보면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로이터 통신이 관련 기사를 내놨습니다. 작년부터 니켈은 가격 폭등과 폭락을 연달아 겪고, 수많은 소송과 규제당국의 조치 속에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왔죠? 혼란의 여파 속에, 많은 투자자들이 니켈 선물 거래를 포기했고요, 니켈의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를 유발했습니다. 지난 달, 니켈 선물 거래량은 작년 2월의 58%에 불과했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가 3월 20일 경부터 니켈 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는 점은 호재이나, 니켈 거래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전했습니다.
< 암호화폐 > 파월 의장의 연설과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동시에 소화하며, 암호화폐 시장도 어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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