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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조업계, 계속되는 수요 감소에 '해고 도미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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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꾸러미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562회 작성일 23-04-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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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규모 해고 광풍이 불고 있는 정보기술(IT)과 금융 업계에 이어 제조업체들도 일시 해고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대란으로 적체됐던 주문을 해소하며 생산활동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공급망 혼란이 개선되며 제조업체들의 주문 잔고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고, 동시에 소비자들이 여행과 외식 같은 서비스 구매를 늘리면서 공산품에 대한 수요가 최근 몇 달 사이 크게 감소해 제조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은 지난 수개월 동안 위축되어 왔고, 주문 잔고가 증가한 제조업체들은 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미 상무부 자료를 보면 가전과 자동차, 가구 등과 같은 내구재는 지난 4개월 중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이에 섀넌 시어리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수요가 계속 줄어들면 기업들이 인력 감축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지난해 내내 주문 잔고가 현저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줄일지 아니면 수익성 보호를 위해 근로자를 해고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의 경우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일자리 감소가 일어났고, 3월에도 추가 감소가 발생했다.

CNN은 3M이 수요 감소와 해외 영업 차질로 올 초 전 세계에서 2500개의 일자리를 줄인다고 발표한 것을 전했다. 글로벌 화학회사 다우도 올해 초 임직원 수천 명에게 일시 해고를 통보했다.

다만 제조업 부문의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제 인력 감축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슈아 샤피로 미국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체들은 고용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에 일시 해고를 피할 모든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 업체들은 해고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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