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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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시황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704회 작성일 23-03-30 08:28본문
로이터) 머스크 등 IT 거물들, 첨단 AI 위험 경고… 개발중단 촉구
이번 AI 개발중단 서한, 유명인사·AI 전문가 대거 참여
“강력한 AI, 온전한 위험관리 가능 시에만 도입돼야”
각국 규제당국, 상황 확대 가능성 예의주시
인공지능이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각종 IT 거물들이, AI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으니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는 유명 인사 천 여명의 서명을 받아 작성한 공개 서한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인 GPT-4를 능가하는 AI 시스템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서한에는 머스크 외에도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나 에번 샤프 핀터레스트 CEO, 그리고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하라리 등도 서명했습니다. 세계적 AI 권위자로 꼽히는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교수와 딥러닝의 창시자로 알려진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알파벳 산하 AI 기업 딥마인드 연구진 등 저명한 AI 전문가들도 줄줄이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들은 독립적인 전문가들에 의해 공동의 안전 협약이 개발, 시행되고 감사를 받을 때까지 거대 AI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강력한 AI 시스템은 그 효과가 긍정적이고 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간과 경쟁하는 AI 시스템이 경제적·정치적 혼란을 통해 사회와 문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개발자들에게 규제 당국자들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냥 주장에만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각국 당국도 더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이날 AI 관련 백서를 발간하고, 실제로 AI가 활용되는 방식에 맞춘 상황별 접근방식을 마련할 것을 규제 당국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에 대한 열풍이 뜨거운 지금,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린 현 사태가 각 빅테크들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 (배런스) 美 2월 펜딩 주택판매 전월비 0.8% 증가… 3개월 연속 개선
“美 중남부·동부, 주택시장 회복 일조”
美 주택담보대출 재융자, 6개월래 최고
미국에서 매매계약이 체결된 펜딩 주택 판매가 석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2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83.2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예상치였던 3% 하락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로써 12월, 1월, 2월 이렇게 펜딩 주택판매는 세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의 펜딩 주택판매는 8.1% 상승해, 갑자기 큰 폭으로 개선된 바가 있다는 점도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미국 주요 4개 지역 중에서 북동부 지수는 전월보다 6.5% 급등했고, 중서부는 0.4% 올랐습니다. 남부 지수도 0.7% 상승했고, 서부만 2.4% 하락했습니다. 일전에 전해드린대로 북동부 일대와 서부의 주택시장 현황이 확연한 차이가 나죠?
전문가들은, 1년 가까이 이어진 주택 부문의 위축이 끝나가고 있다며, 기존주택 매매, 잠정 계약, 잠정 신규 주택 건설 등이 어려운 시기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집값이 하락하게 되면, 주택시장의 냉각이 완전히 풀릴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로 미국 중서부와 남부가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고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연방정부가 대부분의 상황을 보장한 후 최근 몇 주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황이 크게 나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우려와는 달리 일부 완화됐습니다. 현재 6.45% 수준을 지키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재융자 건수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협회의 전체 주택대출 신청 주간지수는 2.9% 올라,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4년만에 가장 긴 기간동안의 상승세라고 합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신청도 2% 정도 늘어났습니다.
3. (WSJ) UBS, CS 통합지휘 위해 前 CEO 재영입
“UBS, 前 CEO 영입 통해 합병 리스크 80% 감소”
스위스 정부, UBS에 154조원대 유동성 지원 승인
현지시간 2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얼마전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했던 UBS가 '위기관리 전문'이라고 인정받은 세르지오 에르모티 현 스위스리 이사회의 의장이자 전 UBS의 CEO를 다시 불러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통합을 지휘하기 위해서인데요, 에르모티는 2011년에서 2020년까지 UBS에 재직하면서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조직으로 이 은행의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뛰어난 능력의 CEO가 복귀한다는 소식에, UBS는 취리히 증권거래소에서 즉각 3% 상승했고요, 미 증시에서도 개장전에 1.9%, 장중 내내도 4%대 탄력을 받았습니다.
사실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의 합병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급 규모의 금융사 합병이기에, 기대되는 부분도 많기는 하지만, 예상되는 난제도 많습니다. 스위스 국민 과반수가 합병을 지지하지 않는 여론과 정치적 비판을 받고 있고요, 각종 소송 등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점에서 돌아온 에르모티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UBS를 자산관리 은행으로 재포지셔닝하면서 최고의 자본 수준을 구축한 업적으로 평가받은 인물이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건데요, 각종 외신들은 이번 UBS의 결정이 UBS가 가지고 있는 위험을 80%까지 줄여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실, 이번에 퇴임하는 CEO인 랄프 해머스는 투자은행이나 자산관리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거대한 두 은행을 잘 결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관련해 UBS와 관련된 소식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부가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할 수 있도록 1,090억 스위스프랑, 즉 우리돈으로는 약 154조 3,000억원 규모의 긴급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스위스 금융당국이,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를 전격 발표할 당시 약속한 대출 지원 규모였던 1,000억 스위스프랑과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고요, 스위스 연방의회는 다음달 특별회의를 열고 이번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이 적정하게 집행되는지 등을 살펴본다고 밝혔습니다.
4. (CNBC) 비트코인 5% 급등… '바이낸스 리스크' 영향 미미
위험 선호심리 회복… 암호화폐 호재 작용
“비트코인 2차 저항선, 3만 5천900달러 예상”
암호화폐, 여전히 일부 악재 잔존 평가
바이낸스발 위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5%나 급등하며 28,000달러 선을 뛰어넘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에 따르면, 불과 며칠 전인 월요일에는 비트코인이 28,000달러 선을 하회한데다 어제 전해진 미 규제당국의 바이낸스 고소 건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당분간 악재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의외로 28,000달러 선을 금방 회복했다고 전했습니다.
딱 하나의 이유를 제시했는데요, 증시에 되살아나고 있는 위험선호 심리가 바이낸스발 악재를 상쇄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음 FOMC에서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제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 같은 위험선호 심리가 올라왔다고 설명했는데요, 은행대출이 쪼그라들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를 증거로 들었습니다. 비트코인이 중장기 흐름에서 긍정적인 25,200달러 언저리의 저항선을 돌파했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이제 비트코인 시장에서 당분간 강한 지지선은 25,000달러 선이 될 테니, 분수령을 맞는 시기마다 25,000달러 선의 붕괴, 혹은 유지 여부를 잘 확인해보라고 덧붙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주별 지표가 더 높아져 낙관적인 중기편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27,000달러 선을 웃돌면서 그 다음 저항선이 28,100달러 정도로 예측됐는데, 이제 그 지점을 넘어섰으니 2차 저항선은 35,90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조심해야 하는 고비들도 있습니다. 일단, 바이낸스에 관한 법적 다툼이 예고돼 있죠? 로이터 통신은 바이낸스에서 일주일 사이 무려 21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됐다고 전했고요, 또 바이낸스 미국 지사의 CEO 역시 권위 있는 법률 대리인을 물색해 소송에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가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증권규제의 강화를 위해 24억 달러 상당의 정부 예산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암호화폐 시장의 약한 규제를 이유로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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